
김민솔은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사우스·웨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2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전날 공동 16위에서 10계단을 끌어 올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결과로 대상 포인트 42점을 추가한 김민솔은 누적 56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대상 1위를 달리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서교림(20·삼천리)을 단 4포인트 차(563포인트)로 따돌리며 생애 첫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교림은 최종전에서 4오버파 220타 공동 52위에 그치며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상금왕 타이틀 역시 김민솔의 차지였다. 이번 대회로 2662만 원의 상금을 더한 그는 누적 상금 16억 2843만 9428원을 기록, 상금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민솔은 KLPGA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6억 원을 돌파하며 새 역사도 함께 썼다.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했던 그는 3관왕에 등극했다.
역대 KLPGA 투어에서 신인왕, 대상, 상금왕을 모두 휩쓴 사례는 김민솔 전까지 총 4차례 있었다. 지난 2002년 이미나, 2003년 김주미, 2004년 송보배, 2006년 신지애에 이어 김민솔이 무려 20년 만에 통산 5번째 주인공에 등극했다.
KLPGA에 따르면 김민솔은 경기 후 "지난해 신인상을 아쉽게 놓쳤는데 올해 일찍 확정할 수 있어 뜻깊었다. 스스로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면서 "상금왕보다 더 힘들게 얻은 상이 대상인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 신지애 선배가 걸어간 길을 따라간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솔은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70.8125타로 서교림(70.6405타)에 이어 2위를 기록, 신인 4관왕은 아쉽게 불발됐다. 다승왕은 4승을 거둔 서교림이 차지했다. 서교림은 평균타수상 타이틀을 가져갔다.
한편 이날 시즌 최종전 우승 트로피는 유현조(21·롯데)가 들어 올렸다.
유현조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2위 이예원(13언더파 203타)을 단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18번 홀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추격하던 이예원이 파 세이브에 그친 반면 유현조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5월 DB위민스 챔피언십과 지난달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유현조는 이로써 올 시즌 3승째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우승 상금 3억 원을 획득한 유현조는 상금 순위 3위(11억 8598만 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밖에 성유진이 3위(12언더파 204타), 임희정이 4위(11언더파 205타), 한진선이 5위(10언더파 206타)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루키 김민솔이 20년 만의 3관왕 대업을 달성하며 지각변동을 일으킨 2026시즌 KLPGA 투어는 유현조의 최종전 우승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