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 비중 30% 이상 확대 전망…수출국 다변화로 농가 소득 안정 도모

영천산 샤인머스켓이 미국, 대만, 홍콩 등 3개국 동시 수출 길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천농협(조합장 성영근)은 지난 6일 화남면 산지유통센터에서 영천 샤인머스켓의 미국·대만·홍콩 3개국 합동 수출 선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총 4대의 컨테이너에 담긴 샤인머스켓 총 24.5톤(미국 6.5톤, 대만 16.5톤, 홍콩 1.5톤)이 일제히 선적되며 하루 기준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세웠다.
선적식에는 김병삼 영천시장과 성영근 영천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이상용 농협영천시지부장, 김현규 경북통상 대표이사, 이남융 농업정책과장, 이성락 포도공선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영천 포도의 해외 진출 확대를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영천농협은 지난 2019년 샤인머스켓 해외 수출을 본격화한 이래 꾸준히 실적을 키워왔다. 특히 지난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수출 200만 불 탑'을 거머쥔 데 이어, 올해도 10월 말 기준으로 이미 170만 불의 실적을 올렸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샤인머스켓 가격이 하락하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이번 대규모 수출은 가뭄에 단비 같은 판로 확대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간 대만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 치중됐던 수출 지형을 바꾸기 위해, 영천농협은 2023년부터 미국·캐나다 중심의 수출단지 구축을 공들여 왔다.
그 결실로 지난해 미국 첫 수출의 벽을 넘은 데 이어, 올해는 전체 물량의 30% 이상을 북미 지역으로 밀어내며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향후 북미 시장 점유율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성영근 조합장은 “국내 샤인머스켓 시장이 침체된 위기 속에서 영천 농산물의 우수성을 무기로 활로를 찾기 위해 부단히 달려왔다”며 “영천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수 농업인들의 고품질 포도 생산 노력, 전문 수출업체와의 끈끈한 협력이 어우러져 오늘날의 결실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엄격한 품질 관리와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농가 소득을 든든하게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가격 하락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포도 농가에게 수출은 무엇보다 든든한 생명줄이자 희망”이라며 “농가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수출 확대를 위한 다각적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