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10명 이상 발생하고 신칸센 일부 운행 차질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시즈오카현 서쪽에서 8일 오전 1시 4분께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40㎞였으며,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아이치현 지타시에서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행동에서 지장을 느끼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질 수 있는 정도다.
아이치현 세토시, 한다시, 가리야시, 도요타시, 신시로시, 도카이시, 미요시시, 도고초,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하마나구, 기후현 에나시, 나가노현 우루기무라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붙잡지 않으면 서 있기 힘들며, 선반에 있는 식기나 책이 떨어질 수 있는 수준의 흔들림을 말한다.
이번 지진으로 곳곳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 내에서는 최소 12명이 머리를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시즈오카현에서도 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시즈오카와 기후현 하시마 구간에서 속도를 줄여 운행하면서 지연이 발생했으며, 일부 재래선은 이날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새벽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지진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앞으로 2~3일 정도는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번 지진과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