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누적투자 80조원에 첨단산업 비중 90%…현지 연구개발도 확대
中삼성 부사장 "중국 시장과 함께 성장하길 희망"

[인민일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삼성의 대중국 투자와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조명하며 "중국 산업망에 깊이 결합한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미중 첨단기술 패권 경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의 대표 기업을 중국의 대외 개방과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해 더욱 주목된다.
인민일보는 8일 신문 6면에 '중국 산업망에 깊이 편입되는 동반자가 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삼성이 9년 연속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하며 중국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삼성의 대중국 누적 투자액이 약 590억달러(약 80조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첨단산업 투자 비중이 90%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에서 15개 생산기업과 14개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는 등 생산과 연구개발을 아우르는 현지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베이징에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장쑤성 쑤저우에 고급 의료기기 생산라인과 해외 첫 첨단생산기술연구소를 개설한 점을 부각했다.
인민일보는 이번 박람회에서 삼성 전시관의 무게 중심이 기존 완제품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기반 기술과 종합적인 혁신 역량으로 옮겨갔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지난 5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메모리 내부에서 데이터를 연산할 수 있는 저전력 D램(LPDDR), 차세대 저장장치 규격인 UFS 5.0, AI 기능을 탑재한 의료용 초음파 진단장비 등을 선보였다.
장다이쥔 중국삼성 부사장은 인민일보에 "과거에는 주로 최첨단 제품을 중국에 도입했지만 이제는 연구개발, 제조, 혁신을 중국에 결합해 중국 시장과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삼성의 사례를 다국적 기업이 중국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 제조, 공급망 등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2천285억3천만위안(약 4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액의 4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문은 "삼성은 9년 연속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하며 중국 시장에 맞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중국 산업망에 깊이 결합해 현지 혁신 성과를 세계로 확산하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며 "중국의 개방이 확대될수록 삼성 등 다국적 기업에 더욱 넓은 발전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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