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기희, 풀타임 '코리안 더비'…LAFC, 시애틀에 1-2 패

정규리그 6위 LAFC, 세인트루이스와 PO 1R…시애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손흥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 침묵을 지킨 가운데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는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기희가 뛴 시애틀 사운더스에 덜미를 잡혔다.

LAFC는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2026 MLS 정규리그 최종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미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LAFC는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속에 12승 11무 11패, 승점 47을 쌓아 서부 콘퍼런스 6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시애틀은 이날 승리로 승점 46이 되면서 서부 콘퍼런스 8위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MLS는 팀당 34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뒤 동·서부 콘퍼런스 9위까지 PO에 나서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각 콘퍼런스 7위까지 8강 PO 1라운드에 직행하고, 8·9위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PO행 막차를 노린다.

LAFC는 21일 시작 예정인 1라운드에서 정규리그 3위 세인트루이스와 격돌하며, 시애틀은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만나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LAFC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7골 15도움을 기록했다.

8월 말 이후 리그 경기에서 2개월여 만에 선발로 기회를 얻은 김기희는 잭슨 레이전과 포백 수비진의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김기희는 이번 시즌 부상 여파 등으로 MLS 정규리그에선 9경기만 출전했다.

이 경기 전까지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그쳐 '가을 축구'를 위해선 승리가 절실했던 시애틀이 경기 시간 1분도 채 되지 않아 포문을 열었다.

LAFC 골키퍼 카브랄 카터의 패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끊겼고, 크리스천 롤단의 패스를 받은 알베르트 루스나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1분엔 시애틀의 세바스티안 고메스가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을 0-2 열세로 마친 LAFC는 후반 들어서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앞세워 더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후반 27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교체 투입한 제이컵 샤펠버그가 약 7분 만에 부상으로 다시 빠지는 악재까지 덮친 LAFC는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디 세구라의 만회 골이 나왔으나 무승에서 빠져나오지는 못했다.

LAFC는 이날 8개의 유효 슈팅을 포함해 24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한 골을 넣는 데 그쳤고, 시애틀은 5개의 슈팅, 3개의 유효 슈팅으로 2골을 만들어내는 효율적인 경기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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