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K팝의 대부가 나라면 이미경은 K컬처의 대모"

한국 영화와 음악, 방송을 세계 무대로 확장하며 K컬처의 성장에 힘을 보탠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에서 평생공로 메달을 받았다. 30여 년간 한국과 세계를 잇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 부회장은 수상 무대에서 문화를 '산소'에 비유하며 문화의 가치와 다음 세대 창작자들을 위한 기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J ENM은 이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2026 아시안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센테니얼 평생공로 메달'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메달은 오랜 기간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루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부회장은 30여 년간 영화와 음악, 방송 등 다양한 문화산업 분야에서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이끌고 글로벌 문화 교류의 기반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부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문화는 마치 산소와 같아서 평상시에는 그 소중함을 잊고 지내기 쉽지만, 결코 이것 없이 살아갈 수 없다"며 문화가 지닌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남길 가장 큰 유산은 단순히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가 아니라, 다음 세대가 더 큰 꿈을 꾸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다음 세대가 우리가 감히 꿈꾸지 못했던 더 큰 꿈을 꾸고, 우리가 생각했던 한계를 뛰어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은 지난해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맡았다. 이 프로듀서는 "만약 제가 K-팝의 대부라면, 이미경 부회장은 명실상부한 'K-컬처의 대모'이시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22회째를 맞은 아시안 명예의 전당은 문화·예술·스포츠·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약한 아시아계 인사들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다.
올해는 이 부회장과 함께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 일본 출신 전 야구선수 노모 히데오 등이 헌액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