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바이어 1만5000명 몰렸다...스킨케어 강자 한국콜마, 호주 시장 공략

2026 멜버른 한류박람회 참여...구다이글로벌 등 6개 고객사 동참

지난 5~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한류박람회에서 한국콜마와 고객사 부스가 현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콜마 선크림, 스킨케어 등 기초화장품 제조 경쟁력을 입증한 한국콜마가 인기 K뷰티 브랜드와 함께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지난 5~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쇼그라운즈에서 열린 '2026 멜버른 한류박람회'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28회째를 맞은 한류박람회는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주최로 열렸다.

박람회에 한국콜마 주도로 △구다이글로벌(라운드랩) △파켓(믹순) △메르시코(허블룸) △아이유닉(아이유닉) △기베스트(나인테일즈) △HK이노엔(비원츠) 등 6개사가 함께 참여했다.

행사장 출입구 앞에 마련한 K뷰티 전시관에 현지 바이어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브랜드별 사전 매칭을 통한 수출 상담도 진행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바이어는 "K뷰티는 글래스 스킨(Glass skin·광채나는 피부를 의미)과 깨끗한 이미지로 호주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평소 눈여겨보던 브랜드와 정식 수입 계약을 맺고 싶어 박람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한국콜마 부스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인 선크림을 비롯해 에센스, 크림, 마스크팩 등 대표 제품이 전시됐다. 특히 한국콜마가 제조한 선크림의 자외선(UV) 차단 효과를 확인하고, 선케어 제품 5종을 테스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방문객과 바이어가 줄을 이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이틀간 진행된 일반 소비자 대상 행사에는 약 3만명이 방문했고, 이 가운데 약 1만5000명이 한국콜마 부스를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호주에서 K뷰티는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의 한국산 기초화장품 수입액은 1억4770만달러로 전년 대비 42.1% 증가했다. 프랑스를 제치고 수입국 2위로 올라섰다.

지난 5~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한류박람회에서 한국콜마 부스를 찾은 현지 방문객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콜마 호주 시장에선 최근 소수의 고기능성 제품을 선택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자연 유래 성분과 원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클린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성을 갖춘 한국산 스킨케어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진 배경이다. K뷰티가 피부장벽과 보습을 꾸준히 챙기는 '예방적 스킨케어'로 인식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콜마는 36년간 4800여개 고객사와 협업하면서 축적한 기술 데이터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고효능 성분을 안정화 기술인 나노입자와 캡슐화 기술이 대표적이다. 한국콜마를 발판으로 호주 시장에 진출하려는 인디 브랜드 문의가 늘어난 배경이다. 앰플, 세럼 관련 기술 개발 의뢰는 최근 2~3년 새 40% 이상 늘었다.

한국콜마는 새로운 성분과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장미 식물세포에서 추출한 고농도 PDRN을 독자 특허로 개발했고, 피부과 시술로 얻던 볼륨 효과를 스킨케어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성분 조합도 연구개발 중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으로 K뷰티가 호주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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