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보호·분양센터 됐어요"…폐교의 멋진 변신

교육부·행안부 '폐교 활용 우수사례' 7건 선정

경남 통영의 폐교를 활용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2026년 폐교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폐교를 지역에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한 우수사례 7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두 부처가 올해 처음 개최한 경진대회 응모에는 총 62건의 폐교 활용 사례가 접수됐다.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에는 경남 통영교육지원청의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가 선정됐다.

2012년 폐교된 한산초등학교용호분교(경남 통영시 소재)는 고양이를 보호·치료하고 입양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가 개관한 뒤 보호한 고양이는 총 173마리이고 입양 또는 분양한 고양이는 총 72마리다. 월평균 방문객은 450명이다.

주민 제안에서 출발해 교육지원청과 지방정부, 민간·전문기관의 협력이 더해지면서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폐교가 동물보호, 생태교육, 관광이 어우러진 지역 거점으로 되살아났다고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강조했다.

경진대회 우수상은 총 6건이다.

교육부 장관상으로 ▲ 서울의 '특수학교·도서관·에코스쿨 등 복합 교육·문화 공간' 조성 ▲ 전북 임실의 '임실생태누리' ▲ 전북 부안의 '닥나무 한지체험관 '콩닥콩닥'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에는 ▲ 인천 강화의 '강화천문과학관' ▲ 충북 괴산의 '꿀벌랜드' ▲ 충북 단양의 '팝스월드 다자구할미네'가 선정됐다.

전북 부안의 '닥나무 한지체험관 '콩닥콩닥'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정된 7개 사례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한 특전(인센티브)도 지원된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폐교가 지역의 교육·문화·복지 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폐교 활용의 핵심은 닫힌 학교의 빈 공간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필요한 기능과 폐교를 다시 연결하는 데 있다"며 "폐교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폐교는 단순한 유휴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재산"이라고 말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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