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 이주언·박해림,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입상

피아니스트 이주언.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예술 장학생 2명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나란히 입상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문화예술 장학생인 피아니스트 이주언(15)과 박해림(19)이 7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2026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주언은 젊은 한국인 유망주에게 주는 '박성용 영재특별상'을, 박해림은 윤이상의 작품을 가장 뛰어나게 연주한 참가자에게 주는 '윤이상 특별상'을 함께 받았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창설된 국제 음악 경연대회로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부문을 번갈아 연다. 2006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갖춰왔다. 올해 대회에는 21개국에서 215명이 지원해 창설 이후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결선에 오른 두 장학생은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이주언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 A단조를, 박해림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단조를 연주했다.

이주언은 2024년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CMK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5년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한국스타인웨이콩쿠르 전체 대상을 차지했고 올해는 미국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영아티스트 부문과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피아니스트 박해림.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 재단박해림은 2019년 예원학교 재학 중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전형으로 조기 입학했으며 지금도 CMK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고 2023년 신한음악상을 받았다. 올해는 다카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4위에 올랐다.

이주언은 "경쟁보다는 마지막까지 연주에 몰입하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림은 "결선까지 무대에 오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재단 장학생들은 이 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최연소 1위를 차지했고, 2022년 첼리스트 한재민이 1위, 2023년 피아니스트 김송현과 선율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재단은 'CMK 문화예술 스칼러십'을 통해 문화예술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장학금과 공연 기회, 마스터클래스,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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