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개수작’ 한동훈, 입에서 나오는 대로 뱉어서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윤상현 의원과 공동 주최한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의 조작 수사·기소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조작기소 특검법’을 “개수작”이라고 비난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뱉으면 정치인으로서 품격이 있겠냐”고 했다.

양 의원은 6일 광주방송(KBC) ‘여의도 진검승부’에 나와 “정치인의 표현은 정제되고 촌철살인의 내용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의원은 “(한 의원이) 이런 점을 좀 고쳤으면 한다”며 “우리가 말한다고 고치지는 않겠지만 고쳐야 된다. 큰 정치인이 되려면 거친 언사는 안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인 양 의원은 과거 한 의원과의 인연을 설명하며 “(2003~2004년 한나라당) ‘대선자금 차떼기’ 수사할 때 한 팀으로 일했고 (2019~2020년) 부산고검장 할 때 (한 의원이) 차장검사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작기소 특검법은) 권력자가 진행 중인 자기 재판을 없애버리려는 개수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차피 부끄러운 줄 모르고 바지 벗고 다닐 거면 번거롭게 하수인 고르지 말고 아예 이재명 본인을 특검으로 임명하지 그러냐”고 덧붙였다. 대통령 호칭은 생략한 채였다.

이를 두고 양 의원은 “거친 언사를 쓴다고 해서 하고 싶은 말이 더 강하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라며 “이런 막말을 하는 것은 큰 정치인으로 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난 9월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빨을 다 뽑겠다”고 말하는 등 국회 입성 뒤 거친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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