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대한천일은행 학술대회 개최…민족자본·회계사료 가치 조명

국민대 산학협력단과 연구 성과 8편 발표…연구서 발간·역사자산 공유 확대

▲우리은행이 소장한 대한천일은행 창립청원서(왼쪽)와 개성상인 고유의 복식부기인 '송도사개치부법'으로 쓴 회계장부 '정일기'(가운데)다. 오른쪽 뒤는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로 쓰이는 근대건축물 '광통관'.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소장한 대한천일은행 창립청원서(왼쪽)와 개성상인 고유의 복식부기인 '송도사개치부법'으로 쓴 회계장부 '정일기'(가운데)다. 오른쪽 뒤는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로 쓰이는 근대건축물 '광통관'.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의 민족자본 형성과 회계장부의 학술적 가치를 조명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대한천일은행의 민족자본 형성과 회계장부의 학술 가치 연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6일 개최된 학술대회는 대한천일은행의 역사를 되짚고 근대 금융 환경에서 은행이 수행한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천일은행은 1899년 대한제국 시기 상인과 관료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민족자본 은행이다.

학술대회는 △근대 민족 경제 형성과 대한천일은행의 설립 △대한천일은행의 민족자본 형성 △대한천일은행 회계장부의 역사적 의의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국내 전문가들은 총 8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개성상인들이 사용한 우리 고유의 복식부기 방식인 ‘송도사개치부법’으로 작성된 대한천일은행 회계장부의 사료적 가치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우리은행은 올해 국민대 산학협력단과 은행이 소장한 대한천일은행 사료를 바탕으로 학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은행사 편찬에서 나아가 근대사·경제사 전문가들의 분석과 해석을 통해 금융사 연구를 심화한다는 취지다.

우리은행은 연구 성과를 모은 연구서를 발간하고 이를 토대로 은행이 보유한 역사적 자산을 사회와 공유하는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기정 우리은행 사회공헌부 차장은 “대한천일은행 사료는 우리은행의 역사를 넘어 한국 근대 금융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학술 연구로 우리나라 금융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성과를 학계·고객과 함께 나누며 한국 근대 금융사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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