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결국 눈높이 낮췄다…이익 늘어도 연간 목표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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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의 분기 매출 상승세가 6년 만에 꺾였습니다. 

파업 여파로 생산 차질을 빚은 탓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차가 예전만큼 잘 팔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결국 올해 판매 목표와 투자 계획도 줄줄이 낮춰 잡았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3분기 매출은 45조 1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습니다. 

분기 매출이 꺾인 건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노조 파업과 조업일수 감소가 겹치며 글로벌 판매량이 11% 넘게 급감했습니다. 

국내에서 27% 넘게, 유럽시장에서도 18% 넘게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생산이 정상화돼도 판매 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넓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항구 / 남서울대 특임교수 : 전기차 쪽을 등한시했는데 직격탄을 맞은 거죠. 중국 브랜드 영향도 큰 것 같아요. 유럽시장이나 중남미, 동남아, 중앙아시아 쪽으로 계속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부진할 수밖에 없는 거죠.] 

현대차도 중국차 공세에 맞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조 /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 중국 전기차, 테슬라라든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점유해 가는 건 맞고요. 저희도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는 거보다, 할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으로…] 

그나마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고 환율이 버텨주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5.5% 늘어 체면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눈높이는 낮췄습니다. 

올해 판매 목표를 400만 대로 16만 대 가까이 줄이고, 자동차 투자 계획도 1조 8천억 원 깎아 16조 원으로 묶었습니다. 

이제 관건은 4분기 신차효과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신차 효과가 기대가 된다고 볼 수 있고요. 연말에는 보통 밀어내기를 합니다. 인센티브를 주게 되면 신차 구입 패턴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어서 4분기에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판매를 늘리려 할인과 판촉에 돈을 더 쓰면 이익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신차로 판매를 되살리면서 수익성까지 지켜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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