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獨, 가치 공유…국제정세 불확실성 속 협력해야"

메르츠 "기업 협력 구체화…경제뿐 아니라 정치적 협력도 중요"

한-독 확대정상회담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6.10.29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이야말로 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과 독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만나 양국 관계와 국제정세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수교 이후 140여년간 우호·협력 관계를 단단히 발전시켜 왔고, 무엇보다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이뤄낸 역사적 경험도 공유하고 있다"며 "특히 양국 모두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협력 파트너"라고 했다.

이어 "이처럼 깊은 유대에 기반한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양국 간에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며 "오늘 회담이 안보, 방산, 첨단 과학기술, 경제 안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현재 우리는 굉장히 어려운 주제들에 맞닥뜨려 있기에 양국의 협력이 경제만이 아니라 정치에서도,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수십 년간의 긴밀한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번에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데려왔고, 내일은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회의(APK)가 열린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기업들이 미래 핵심기술, 반도체, 양자 컴퓨터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구체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내년 가을 베를린에서 열리는 디지털 정상회담에 이 대통령을 초청하며 "직접 독일에 오셔서 디지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면 매우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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