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기 좋은 한글날, 맑고 포근…주말 남부·제주 비

찬 공기 남하 제한에 평년보다 2∼3도 높아…일교차 주의

10일 남부·제주 최대 20㎜ 비…다음 주에도 비 소식

단풍으로 곱게 물드는 발왕산
(평창=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을 날씨를 보이는 지난 7일 강원 평창군 발왕산 정상 일원이 단풍으로 짙게 물들고 있다. 2026.10.7 yang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한글날인 9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해 가을 나들이를 즐기기 좋겠다.

주말인 10∼11일에는 고기압 가장자리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남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한글날 연휴 동안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오르면서 전국에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10월 초에는 우리나라 상층에 주기적으로 찬 공기가 지나가며 아침 기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됐다.

이번 한글날 연휴에는 우리나라 북쪽 상공에서 강한 찬 공기 남하가 제한되면서 아침에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13도, 최고기온은 25도로 예상된다. 10일에는 14∼25도, 11일에는 16∼26도로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로 크겠으니 야외활동이나 외출할 때 옷을 겹쳐 입으며 일교차에 대비해야겠다.

가을빛으로 물든 댑싸리 단지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7일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에 조성된 댑싸리가 붉게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2026.10.7 sbkang@yna.co.kr

10∼11일에는 남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고 온난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며 남부와 제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하층에서는 수증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서쪽 상층에서는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강수대가 발달하겠다.

10일 예상 강수량은 전북 5㎜ 미만, 광주·전남·대구·경북·제주 5∼10㎜, 부산·울산·경남 5∼20㎜다.

특히, 남해와 제주 해상에는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수는 11일까지 이어지겠으며, 다음 주에도 비 소식이 있다.

북쪽 기압골의 이동속도에 따라 12∼13일 강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겠다.

현재 일본 남동쪽에서 28호 태풍 '놀로'와 29호 태풍 '고구마'가 북상하고 있는데, 두 태풍이 우리나라 고기압을 빠져나갈 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일까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비가 내린 지난 8월 31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서호꽃뫼공원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수크령 사이를 걷고 있다. 2026.8.31 xanadu@yna.co.kr

o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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