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장 "여성 풀메이크업·하이힐 타인에 피해" 발언했다 사과(종합)

공무원 면접 복장규정 배경 설명하다 與질타하자 "부적절 발언" 인정

질의에 답하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행안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7일 국가공무원 면접시험에서 가급적 정장을 입지 말라고 권고한 배경으로 "구두를 신고 와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가 여당 의원들의 질타에 사과했다.

최 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질의에 "덧신 문제에는 분명한 채용국의 입장이 있어 제가 허용했다"며 배경을 밝혔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달 10일 공무원 채용 시험 시 면접 복장 규정과 관련, "남녀 모두 정장 착용을 지양하고 넥타이, 정장 구두 착용을 금지한다"며 "구두에 덧신을 씌울 예정"이라고 공고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이날 "우리 정부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최 처장은 "여성 수험생들이 '풀 메이크업'을 하고 정장 입고 뾰족구두를 신고 오는데, (면접 시험장이) 카펫이 깔린 데도 아니고 소음방지 대책도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면접시험 때 화려하게 정장 입지 말고 평상복으로 오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이 "복장을 편하게 입고 오라고 권하면 되는 것이다. 그게 상식"이라고 하자 최 처장은 "권했는데 계속 구두를 신고 와서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준다"며 "시험장이다. 시험장"이라고 맞받았다.

윤 의원은 이를 두고 "하이힐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라는 발상은 정말 상식을 초월한다"며 "시험장에선 하이힐을 신으면 안 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최 처장은 당초 "금년에 갑자기 한 건 아니고 매년 해왔다"고 말했다가, 오후에는 "잘못 답변했다"고 정정하며 "여러 의원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인 김영진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부적절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입장을 요구하자, 최 처장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발언과 내용을 잘 살펴 전체 위원과 국민들이 보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에 앞서 친여 성향인 조국혁신당의 정춘생 의원도 "여성 수험생들이 풀 메이크업을 하고 오는 것이 공무원 역량평가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면서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근거는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장애인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때 장애인 등록증이 있는데도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진단서를 추가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고, 최 처장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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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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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아리#KUkD
    2026.10.0719:52
    자기 부인이나 딸한테도 이런 기준으로 단속하시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