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규정 위반→금메달 취소' 그런데 귀국장에선 '영웅 대우' 환호 세례 대체 왜? "누가 뭐래도 당신이 챔피언" [아이치 나고야 AG]

야스미나 톡산바예바. /사진=야스미나 톡산바예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신발 규정 위반으로 하루아침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박탈당한 야스미나 톡산바예바(카자흐스탄)가 조국 팬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귀국하며 다시 일어설 것을 다짐했다. 비록 공식 기록은 삭제됐지만, 카자흐스탄 육상계와 팬들은 그를 진정한 챔피언으로 예우하며 환호 세례를 보냈다.

카자흐스탄 육상연맹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알마티 국제공항에서 열린 톡산바예바의 귀국 환영 현장을 공개했다. 연맹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조국의 명예를 걸고 싸운 육상 대표팀 선수들이 고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알마티 공항에서 마라톤 경보에 출전했던 톡산바예바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톡산바예바는 42.195km 코스를 3시간 22분 20초로 주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강인한 근성과 투지를 증명했다"며 "지금 벌어지는 일들로 기죽지 마라. 당신은 영원한 챔피언이다. 연맹은 끝까지 당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앞서 톡산바예바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시간 22분 20초는 무한한 행복과 열정, 자부심과 감사의 시간이었다. 결코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며 "나는 희생자가 아니라 승리자다. 카자흐스탄이 나와 함께하고, 여러분과 전 세계 스포츠계가 나와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큰 열정과 헌신으로 훈련에 매진하겠다. 우리는 하나"라고 덧붙였다.

야스미나 톡산바예바. /사진=야스미나 톡산바예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난달 27일 일본 나고야 시청 주변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마라톤 경보에서 톡산바예바는 3시간 22분 20초를 기록하며 이 종목 절대 강국인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 2명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해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4위로 들어왔던 일본의 우메노 사치코는 "마지막에 다리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분하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영광은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경기 직후 심의가 진행됐고, 28일 일본 매체 '더 앤서' 등 현지 언론은 톡산바예바의 착용 신발 밑창 두께가 규정에 어긋난 것으로 확인돼 실격 및 금메달 취소 처분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2위 이하 순위가 한 계단씩 승계되면서 4위였던 우메노가 동메달을 쥐었고, 5위 야라이 마이카가 4위로 올라섰다.

이에 톡산바예바는 초유의 박탈 사태 직후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해결될 것이다. 여러분의 지지가 힘든 순간 나를 버티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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