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교수 임용' 수사 10개월…유승민 딸 입건없이 장기화

유담 교수 소환없이 서면조사…경찰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

유담 인천대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의 딸인 유담(32)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의 특혜 임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당사자인 유 교수를 입건하지 않은 채 10개월 넘게 수사를 벌이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유 교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업무방해나 공공기록물법 또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인물은 유 전 의원과 이인재 인천대 총장을 포함한 26명이다.

경찰은 10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뒤 피고발인 23명을 수사했고, 이후 유 전 의원 등 3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유 교수는 지난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고,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그러나 수사에 착수한 지 10개월이 넘도록 의혹의 당사자인 유 교수를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은 유 교수가 임용 과정에서 직접 부정 청탁을 하거나 인천대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정황을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동안 유 교수를 직접 소환해 조사하지 않았으며, 한차례 서면조사만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관련자들이 많아 수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입건자와 참고인 등을 상대로 총 40회 가까이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경찰 수사와 관련해 "백수 정치인에 직책도 힘도 없는 내가 무슨 외압을 행사하겠나"라며 "경찰·감사원·교육부까지 나서서 탈탈 터는데 이재명 정부의 먼지떨이 수사가 이런 거구나 싶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관련 법리도 검토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hong@yna.co.kr

조회 99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