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구금' 한국인 300여명, 트럼프 행정부에 법적대응

소송 전 필요단계 '행정청구' 착수…국토안보부·ICE 등 9개 기관 대상

현대차-LG엔솔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엘러벨[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엘러벨에 위치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2025.9.18 higher2501@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작년 조지아주에서 미국 이민 당국에 대거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연방 소송의 전 단계 절차인 행정 청구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노동자들을 대리하는 조지아주 한인 변호사는 연말까지 미 국토안보부(DHS)·이민세관단속국(ICE)·관세국경보호국(CBP)·연방수사국(FBI)·법무부를 포함한 9개 연방 기관을 대상으로 청구 접수를 마칠 예정이라고 CNN에 밝혔다.

행정 청구는 미국에서 연방 소송을 제기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사실상 노동자들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단체로 소송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미 이민 당국은 작년 9월 4일 조지아주 현대차 전기차 공장 건설 현장에서 단속을 벌여 근로자 475명을 구금했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인 300명 이상이 한국인이었다.

당시 중무장한 요원들이 현장 노동자들을 수갑과 족쇄로 묶는 단속 영상이 공개되면서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분노와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국인 구금된 미국 이민 당국 시설 내부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 싱크와 변기에서 물이 새고 있다.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국 국토안보부(DHS)의 감사 당시 촬영됐다. 2025.9.6 [美 국토안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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