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가량 한국인 실종자 9명 등 수색·구조…베이스캠프는 실종지역 인근 비두르 거론

(카트만두=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2일(현지시간)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한국 정부가 파견한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도착해 장비 등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KDRT는 네팔 당국과 협력하면서 지난달 26일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뒤 연락 두절된 한국인 9명 등 피해자들을 수색, 구조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2026.9.2 son@yna.co.kr
(카트만두=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네팔 대홍수 피해 현장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KDRT 대원들을 태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는 이날 오전 6시 27분께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KDRT는 구호대장인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포함한 외교부 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4명, 소방청 37명 등 4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구조견 5마리를 비롯해 고해상도 촬영 무인기(드론),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각종 첨단 장비도 갖고 왔다.
향후 KDRT는 네팔 당국과 협력하면서 지난달 26일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뒤 실종된 한국인 9명 등 피해자 수색·구조 활동을 할 예정이다. 활동 예정 기간은 약 10일이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

(카트만두=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2일(현지시간)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규호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DRT는 네팔 당국과 협력하면서 지난달 26일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뒤 연락 두절된 한국인 9명 등 피해자들을 수색, 구조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2026.9.2 son@yna.co.kr
이 대장은 이날 트리부반 공항에서 취재진에 "오늘 구조활동을 바로 시작하지는 못한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숙영해야 해 베이스캠프를 차릴 지역을 먼저 답사해야 하고 그것도 네팔 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에 신속대응팀,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협의하고 오늘 오후에는 (베이스캠프) 답사를 갔다가 돌아온 뒤 (이르면) 내일 오전에는 현장으로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DRT의 베이스캠프로는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역과 가까운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의 비두르가 우선 거론된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 네팔 카트만두 공항 도착 [http://yna.kr/AKR20260902002552104]이 대장은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야 한다"며 "비두르가 가장 적합해 보이기는 하지만 숙영할 수 있는 곳이고 활동할 수 있는 곳인지 직접 가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KDRT는 한국인만 수색하지 않고 외국인 실종자도 함께 찾거나 구조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과 29일 두 차례 전체 20명 규모의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네팔에 먼저 파견했고, 한국인 실종자 9명을 찾기 위해 헬기와 드론을 비롯해 육상 수색도 병행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카트만두=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2일(현지시간) 오전 네팔 수도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한국 정부가 파견한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도착해 장비 등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KDRT는 네팔 당국과 협력하면서 지난달 26일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뒤 연락두절된 한국인 9명 등 피해자들을 수색, 구조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2026.9.2 son@yna.co.kr
그동안 신속대응팀은 네팔 당국의 허가를 일일이 받아 가며 헬기 등을 운용했지만 네팔 정부 요청으로 파견된 KDRT는 더 적극적인 수색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신속대응팀이 꾸린 육로수색팀은 이번 대홍수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둔체까지 진출한 상태다.
둔체는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근무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의 상부댐인 위어댐에서 2㎞가량 떨어진 곳이기도 하다.
KDRT는 해외에서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재난구호, 인명구조, 의료구호 등 피해국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구호대다.
이번 KDRT 파견은 12번째로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때 처음 가동됐으며 2023년 큰 산불이 발생한 캐나다에도 파견됐다.
네팔 정부는 대홍수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한국 측에 피해 지역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지원할 긴급구호대를 요청했다.
전날까지 네팔과 인근 국경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모두 합쳐 1천19명이 숨지고 4천46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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