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kg까지 빠졌던 난치병 딛고 K-필라테스 금상 수상

 

몸이 아파 평범하게 걷는 것조차 힘들었던 사람이 다시 운동을 시작하고, 결국 국제 필라테스 대회 무대에서 금상까지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단순한 수상 소식을 넘어 한 사람이 긴 투병과 좌절을 지나 다시 자신의 몸을 일으켜 세운 과정이 담겨 있어 더욱 눈길이 가는 이야기인데요.

 

재미교포 켈리 임 씨는 19일 서울시립대와 한국평생스포츠코칭협회가 공동 주최한 서울시립대 총장배 제2회 K-필라테스 콘테스트 국제부에 나홀로 출전해 금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국제부에 유일하게 출전해 받은 상이라고 합니다.

 

 

켈리 임 씨의 도전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그동안 겪었던 건강 문제 때문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켈리 임 씨는 한때 난치병으로 몸무게가 40kg까지 줄어들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1999년 미국에 정착한 뒤 첫아이 임신과 함께 건강이 악화됐고, 섬유근육통과 류머티즘 관절염, 편두통, 메니에르병까지 겹치며 오랜 기간 고통을 겪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추벽증후군으로 무릎 수술까지 두 차례 받았고, 한쪽 허벅지 근육이 절반으로 줄어들 정도로 걷는 것조차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몸무게가 40kg까지 빠지고 걷기조차 힘들었던 상황에서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 결심이었을 것 같습니다.

 

전환점은 2022년 가을 시작한 필라테스였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 필라테스 대회에도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도전을 이어간 겁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과정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올해 3월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고 석회성 건염으로 왼쪽 고관절 근육까지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대회에서는 리포머를 이용해 날아오르다라는 주제로 3분간 연기를 펼쳤지만, 막판에는 왼쪽 다리 통증이 심해져 마지막 동작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켈리 임 씨는 국제부 금상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수상 자체보다 아파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출전했다는 켈리 임 씨의 말인 것 같습니다. 완벽한 몸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린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는 점이 마음에 남네요.

 

현재도 어깨 근육 파열과 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처지라고 합니다. 오는 12월 대회 출전을 고민하면서도 수술을 받더라도 필라테스로 건강과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랜 투병과 수술을 겪으면서도 다시 운동을 시작해 무대에 섰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이야기 같습니다. 꼭 1등이나 완벽한 성공이 아니더라도 다시 시작해보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생각하게 되네요.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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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ll#R2sq
    너무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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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si#Srwq
    진짜 인간 승리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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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S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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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바예
    정말 인간 승리네요.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