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대에 해외주식 투자 확대…기관 외화증권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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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별 외화증권투자 잔액 (사진=한국은행)]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9% 넘게 늘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해외주식 투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오늘(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5천496억8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분기 대비 467억2천만달러, 9.3% 증가한 수준입니다.

AI 관련 투자확대 기대감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외국 주식에 대한 순투자가 지속된 데다, 평가이익도 늘어난 영향입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446억6천만달러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외국환은행도 28억1천만달러 증가했고 증권사는 1억달러 늘었습니다. 반면 보험사는 8억4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 투자 잔액이 457억6천만달러 증가해 전체 외화증권 투자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이 발생한 데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해외주식 순투자가 지속된 영향입니다.

외국채권 투자 잔액은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가격이 떨어진 채권을 사들이려는 저가 매수 수요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3월 말 연 4.32%에서 6월 말 4.47%로 0.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 투자 잔액은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9억6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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