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체감 경기 읽는다…한은, 새 ‘뉴스심리지수’ 개발 공표

픽사베이

한국은행은 경제뉴스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정교하게 포착할 수 있는 새로운 뉴스심리지수(신NSI)를 개발해 1일 공표했다. 새 지수는 매주 한은 경제통계기스템(ECOS)에 수록하는 방식으로 공개된다.

최신 언어모형을 활용하는 새 지수는 기준 지수와 비교할 때 서베이(설문조사) 기반 공식 심리지표(소비자심리지수, 기업심리지수)를 미리 반영해 보여주는 선행성이나 실물 경제활동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정보력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뉴스로 읽는 체감경기 온도계’ 격인 한은 뉴스심리지수는 2022년 1월 개발돼 그해 2월부터 매주 월요일(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 오후 4시에 발표되고 있다. 언어 모형을 활용해 경제분야 뉴스기사에서 실제 국내 경제활동과 높은 연관성을 띠는 기사를 뽑아 그 안에서 추출된 문장에 나타난 감성을 긍정(좋다), 부정(나쁘다), 중립으로 분류한 뒤, 긍정과 부정 문장 수의 차이를 전체 문장 수(긍정, 부정, 중립)로 나눠 지수화한 지표다. 지수가 기준값 100보다 크면 뉴스에서 나타난 경제 심리가 과거(2005∼2025년) 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이날 공개된 8월 말 기준 새 지수는 100.59로 기준점을 웃돌았다. 26일 99.80에서 27일 100.19로 높아진 뒤 기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지수 개편의 배경으로 구독환경 변화, 언론사 및 기사 수 증가와 함께 우리 경제와 연관성이 낮은 기사도 늘어난 점을 꼽았다. 또 기존 지수가 최근의 기술진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기사 맥락의 이해에서 한계를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기사의 감성 분석 이전에 우리 경제와 높은 연관성을 띠는 기사를 선별하는 과정을 추가하고 선별된 기사를 중심으로 감성을 분석(광고·홍보성 기사, 일부 해외 기사 등 제외)해 실제 경제활동과 관련된 긍·부정 감성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새 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 기업심리지수 간 상관계수(0∼1)는 각각 0.78, 0.62로 기존 지수(0.75, 0.57)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은은 전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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