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성수품 16만3천t 공급…590억 투입해 최대 40% 할인

농식품부, 추석 민생 안정 대책…13대 성수품 평시의 1.6배 확대

온누리상품권 30% 환급·농할상품권 20% 할인

2025년 추석 연휴 일주일 앞두고 경동시장에 사과·배 등이 진열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평시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리고, 대대적인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3주 전부터 13대 성수품(사과·배·배추·무·양파·마늘·애호박·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 16만3천t을 공급한다. 이는 평시 공급량의 1.6배 수준이다.

농산물의 경우 농협 계약 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 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보다 2.6배 공급을 확대한다. 축산물은 도축장 주말 운영과 농협 계통 출하 물량 확대로 평시 대비 1.3배, 밤과 대추 등의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 물량을 활용해 9.0배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역대 추석 기준 최대 규모인 590억원을 투입해 오는 3∼23일 농축산물 모든 품목을 최대 40% 할인 지원한다. 행사 기간에는 소비자 1인당 할인 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

전통시장에서는 농할상품권을 액면가보다 20% 싸게 판매하고, 오는 16∼20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열어 국산 농축산물 구매액의 30%를 환급해준다.

전통시장 환급 행사는 지난해 200곳에서 올해 300곳으로 확대한다.

농할상품권은 지난해의 두 배인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고령층은 7∼13일, 일반 소비자는 14∼20일 구매할 수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농협몰은 선물 세트와 제수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고, 한우와 한돈 자조금 단체도 각각 최대 50%, 20%의 할인 행사를 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의 유통업체와 식품기업 19개사도 각각 할인율이 최대 70%, 64%에 달하는 행사를 자체적으로 추진한다.

또 농식품부는 사과·배, 샤인머스캣 등 중소과로 구성한 실속 선물 세트 공급량을 지난해 15만세트에서 올해 23만세트로 늘린다.

2025년 대형마트에 추석 선물 세트가 진열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 22곳의 직거래장터와 온라인 기획전도 운영한다.

이달 중 일부 지역에서는 위치 기반 농축산물 가격·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알뜰소비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농촌 관광 활성화와 안전관리도 병행한다.

오는 7∼13일 '농촌 관광 가는 주간'을 운영해 농촌 체험·숙박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국립자연휴양림 48곳과 수목원 4곳의 입장료를 면제한다.

또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부정 유통 단속과 잔류 농약 안전성 조사, 도축장 위생 점검을 강화한다.

농업 재해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태풍 등 재해에 대응하고, 연휴에 운영하는 동물병원 정보도 농식품부 홈페이지에 제공한다.

유기·유실 동물 발견 시 즉시 신고·구조할 수 있는 통합 구조 시스템(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도 운영한다.

추석 전 축산 농장·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추진하고, 추석 후에는 일제 소독의 날을 지정하는 등 가축 전염병 예방에도 나선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추석이 국민 모두에게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농촌에서의 휴식과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 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을걷이로 분주한 농촌 들녘
[연합뉴스 자료사진]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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