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펌프닷펀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청년 주택 공급에 폐기되는 버스를 활용하자는 '버스하우스' 제안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이를 풍자한 밈 코인이 등장했다.
1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닷펀에서는 '버스하우스'(K-HOME)라는 이름의 가상자산(코인)이 발행돼 거래 중이다.
밈 코인이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에서 영감을 얻어 재미 삼아 만든 코인으로 내재적 효용이 없고 투기적 성격이 강한 특성이 있다.
버스하우스 코인의 소개 페이지에는 "본 프로젝트는 실제 주택 상품이나 정책이 아닌 밈 코인이며, 버스형 주거가 현실화하면 청약코인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가상의 발상에서 제작됐다"라는 설명이 적혔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이 코인의 가격은 0원에 가까운 0.00000212달러, 시가총액은 2천120달러(약 300만원)다. 플랫폼 안에서만 거래가 가능하며 24시간 거래량은 474달러(약 67만원)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법인을 둔 펌프닷펀은 누구나 쉽게 밈 코인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매일 수많은 밈 코인이 만들어졌다가 대부분은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지지만, 일단 화제가 되면 발행자가 큰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대박'을 노리고 키워드를 선점해 밈 코인을 발행하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광호 타이거리서치 연구원은 "오징어게임, 초전도체, 푸바오 등 한국에서 화제가 된 키워드로 밈 코인이 발행되곤 했다"며 "밈 코인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크고 '먹튀 사기'인 '러그 풀'(Rug Pull) 빈도가 훨씬 높으며, 시장 참여자가 적어 시총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