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A2Ap
배우 하영 씨가 친일파인 증조부의 행적을 무지 속에 자랑처럼 떠벌리고 다녔다는 기사를 보니 정말 기가 막히고 화가 나네요.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역사를 겪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조상의 과오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부끄러워하며 늘 조심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상식인데,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한 채 여러 공식 및 사적 자리에서 자랑스럽게 떠들었다는 사실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고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물론 본인은 가족의 역사와 과거 행적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대중의 사랑과 관심 속에 살아가는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역사 의식조차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이 고스란히 드러낸 셈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수많은 선조들의 피와 땀, 그리고 아픔 위에 세워졌음을 생각할 때, 친일파의 후손으로서 보여야 할 태도는 최소한 자숙과 반성이어야 마땅했습니다.
뒤늦게 발표된 사과문 하나로 그동안 역사적 상처를 안고 살아온 대중이 받은 상처와 실망감이 쉽게 지워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단순히 해명이나 형식적인 사과에 그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과거를 깊이 돌아보고 역사의 무게를 무겁게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진정한 반성과 함께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공인으로서 대중 앞에 서는 이들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과 역사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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