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일 키이우 공습…우크라는 러 컨테이너선 격침

1일(현지시간) 러시아 미사일에 공격당한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주거용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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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일(현지시간) 상대방의 산업 인프라를 노린 강도 높은 공습을 이어갔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밤사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근 지역의 군수산업 시설과 물류센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넵튠 유도미사일, 플라밍고 순항미사일, 중장거리 드론용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체들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오전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서 약 1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집계했다.

우크라이나에 주재하는 리투아니아 대사관 건물도 러시아 공습에 파손됐다며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이 관련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후 추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의 연료 저장 탱크, 미콜라이우 항구의 예인선 등을 공격했다고도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탄도미사일 요격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점이 러시아가 인명피해를 초래하는 공격을 감행하도록 부추긴다"며 서방이 패트리엇 방공체계를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러시아의 컨테이너 선박을 공격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에 따르면 로사톰 자회사가 운영하는 야니나호가 냉동식품과 건축자재 등을 싣고 노보로시스크 항구 근처를 지나다가 공격받았다. 이 배가 침몰하면서 선원 17명이 탈출했다.

러시아는 이 배가 민간 물자를 운송 중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배가 "제재 대상"이었다며 공격을 정당화했다.

한편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전쟁 기간 23번째로 외부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번 정전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IAEA는 설명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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