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美대사관들 "사태 악화 대비 출국 준비"…교민에 권고

요르단·이라크·이스라엘 주재 공관 성명…"각별히 주의"

"사태 악화 대비 출국 준비해야"
[엑스 @USEmbassyJordan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중동 주재 미국대사관들은 1일(현지시간) 자국민들에게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고조에 대비해 대피를 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등에 주재하는 미국대사관들은 일제히 성명에서 "중동에 있는 미국 시민권자들은 각별한 주의와 경계를 늦추지 말고 항공편 취소, 주기적 영공 폐쇄, 여행 차질 가능성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대사관은 "일부 항공사는 운항 재개를 연기했고, 일부 노선은 취소됐다"며 "미국 시민권자들은 사태 악화 시 출국을 고려하거나 출국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중동 밖의 미국 외교공관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며 "중동 밖 지역의 미국 시민권자들은 역내 방문이나 경유를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경고는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 군사적 충돌 수위가 높아지는 분위기 속에 미국이 이번 주말(1∼2일)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공습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미국 CBS 방송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공습에 나설 방침이지만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고 보도했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이미 내려졌으며 공격이 며칠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실제로 새 공습에 돌입한다면 이란은 다시금 중동 내 여러 미군기지 등을 보복 타격할 가능성이 크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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