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호프' 별점 4개 논란에 일침…"왜 그렇게까지 조롱하나"

이동진 영화평론가 /사진=유튜브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영화 '호프'에 평점 4점을 줬다는 이유로 비판이 쏟아지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지난 20일 이동진은 자신의 블로그에 "이 세상은 아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이동진은 "나홍진 감독과 친분 없다"며 "커피 한 잔 나눈 적 없고 전화번호도 모른다"며 일부 누리꾼들이 제기한 친분설에 선을 그었다.

이동진은 '호프' 나홍진 감독이 무명 시절 제작한 영화 '추격자'나 '황해'에도 높은 평점을 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동진은 "이름값 때문에 높게 평가한 게 아니냐고들 하지만, '호프'에 대한 제 호평은 감독이 누구인지와 무관하다"며 "나홍진 감독을 창작자로 매우 높게 평가한다. 다만 감독을 좋아해서 영화가 좋은 게 아니라 제가 볼 때 좋은 영화를 계속 만들었기 때문에 창작자인 나홍진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이 '한국 영화만 높은 평점을 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동진은 "한국 영화라서 별 반 개를 더 주는 것도 아니다. 별점 다섯개 만점을 매긴 한국 영화는 지난 10년간 세 편뿐이었지만 외국 영화는 매년 2~4편씩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진은 "아무리 말을 해도, 당신은 그냥 그렇게 보고 싶어서 줄기차게 그냥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라며 일방적인 비판을 쏟아내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배우 조인성, 나홍진 감독, 배우 정호연, 황정민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호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사진 DB이동진은 "눈치를 봤기 때문에 높게 평가한 것도 아니다. 영화와 관련한 일로 돈을 벌지만, 금전적인 이유로 굳이 '호프'를 골라서 무대인사(GV·Guest Visit)를 할 이유가 없다. GV를 해서 '호프'를 호평한 게 아니라 높게 평가해서 그 영화 GV를 맡는 거다"라며 자신을 둘러싼 다른 의혹들도 부인했다.

이동진은 "이 영화를 높게 평가한 이유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많이 말했다. 그런데도 아직도 이유를 굳이 모르시겠다면 당신은 그냥 당신이 싫어하는 영화를 제가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듣기 싫을 뿐"이라며 "그래봤자 영화다. 왜 그렇게까지 조롱하거나 화를 내시는 걸까"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의견은 사실이 아니다. '호프'가 훌륭하다는 건 저의 의견이다. 그리고 형편없는 영화라는 건 당신의 의견"이라며 "특정 의견에 쏠린다고 해서 그 의견이 사실이 되는 건 전혀 아니다. 더 많은 사람의 의견이 항상 더 나은 의견인 것도 아니"라고 전했다.

앞서 이동진은 영화 '호프'에 대해 "기괴한 난장판 속에서 대담하게 질주하는, 영화 전체가 거대한 크레센도"라는 한줄평을 남기며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했다.

이에 '호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일부 누리꾼들이 이동진의 유튜브와 블로그에 몰려와 악플을 남기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호프'는 논란과 별개로 개봉 이후 6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개봉 5일 만에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보다 7일 빠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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