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산 위기에 놓인 홈플러스가 2천억 원의 긴급자금을 가까스로 마련하며 법원에 즉시항고를 제기했습니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경영 정상화까지는 여전히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한나 기자, 홈플러스가 예고한 대로 항고장을 제출했다고요?
[기자]
홈플러스는 오늘(20일) 오후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법원은 홈플러스가 긴급경영안정자금 2천억 원을 마련하면 회생절차 재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는데 메리츠금융그룹이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 보증을 조건으로 2천억 원 지원을 결정하면서 회생의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폐지를 취소하고 즉시항고를 받아들이면 오는 9월 4일까지 회생절차가 이어지지만 반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파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현재 휴업 상태인 홈플러스 매장 운영도 재개되는 겁니까?
[기자]
법원이 회생절차 연장을 결정하고 메리츠의 2천억 원 대출이 집행되면 다음 달 마트 영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에 조달한 2천억 원은 당장 급한 불을 끄는 역할만 할 뿐 밀린 직원 임금과 협력업체 납품대금 등 갚아야 할 공익채권이 1조 원 안팎입니다.
홈플러스 측은 "영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도움 없이는 회생이 어렵다"며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홈플러스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불투명한 마트 업황 속에 조 단위를 투자할 새 주인을 만날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