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방산·조선 협력사에 시설자금…산은·신보·한화 맞손

신용보증기금 대구 본점 전경

한국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한화그룹이 손잡고 비수도권 방산·조선 협력업체의 시설투자를 지원하는 금융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기업의 특별출연과 정책금융기관의 보증·대출을 연계한 첫 협력 모델이다.

산은과 신보는 20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엔진과 '방산·조선 동반성장 금융프로그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화그룹은 신보에 특별출연금을 납부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한화그룹이 추천한 협력업체에 우대보증을 제공한다. 산은은 신보의 보증을 토대로 협력업체에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자동화 설비 구축 등 시설투자 수요가 있는 비수도권 소재 방산·조선업 영위 중소·중견기업이다. 협약을 맺은 3개 기관은 협력업체의 생산성과 산업안전 역량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과 방산·조선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간기업의 특별출연과 정책금융기관의 우대보증·시설자금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첫 사례라고 3개 기관은 설명했다. 기존 운영자금 중심의 금융지원을 대규모 시설투자까지 확대한 상생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방산과 조선산업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전략산업"이라며 "이번 협약이 지방 소재 협력업체의 안정적인 시설투자와 산업안전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민간금융이 충분히 지원하기 어려운 대규모·고위험 시설투자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대한민국이 방산·조선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회 15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