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길이 계속되면서 구조가 차차 약해진 건물은 결국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피해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는데,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아직도 불길이 안 잡힌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토요일인 18일 오전 6시 54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52시간이 넘은 오전 11시 현재까지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인천 서해구는 화재로 인해 건물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어제(19일) 오후 11시를 기해 인근 주민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당초 소방당국은 초기 진화 시점을 어제 오후 11시로 예상했으나, 건물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고 구조가 복잡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심려 끼쳐드려 송구하다" 며 "소방활동을 지원하고 당국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이번 화재 피해 금액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기자]
화재가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는 로켓배송하는 상품을 주로 보관하는 핵심시설인 만큼 화재 피해가 많게는 수천억원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인천 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9000㎡, 축구장 42개 규모로 2021년 화재가 발생한 쿠팡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보다도 두 배 이상 큽니다.
화재가 장기화되면서 시설 복구와 물품 피해는 물론, 영업 차질로 인한 매출 손실이 쿠팡의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은 이미 1분기 3천5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7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는데요.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정부 과징금 6천246억원에 더해 화재 손실까지 반영될 경우 올해 쿠팡은 막대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