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수요 커지자…은행권 대출심사 더 깐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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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사진=한국은행)]


생활자금과 증시 투자자금을 중심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가계부채 관리와 신용위험 우려로 은행권의 대출 심사는 더욱 깐깐해질 전망입니다.

오늘(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출태도는 경제 주체가 지금은 돈을 빌려도 괜찮은지 여부를 판단하는 태도로, 가계나 금융기관의 대출 적극성을 보여주는 경기 선행지표입니다. 대출태도지수는 국내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 담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지수가 0보다 낮으면 대출 태도(적극성) 강화를, 높으면 완화를 의미합니다.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택관련대출과 일반대출(신용대출 등) 모두 강화될 전망입니다.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7로, 전분기(-2)보다 하락했습니다.

신용위험은 기업과 가계 모두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업 신용위험은 중동 상황 등 대내외 경영여건의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확대되며, 가계의 신용위험도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내은행에 대한 대출수요는 기업과 가계에서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가계 대출수요는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이 가계생활자금과 증시 투자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하고, 주택관련대출은 규제강화 및 금리상승 영향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기업 대출수요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와 회사채 금리 상승 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가계부채 관리기조 지속되고 신용위험 경계감과 이에 따른 자산 건전성 관리 등의 영향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신용위험은 일부 취약업종의 업황 부진과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업권별로 상이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회사는 기업 운전자금과 가계 생활자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상호금융과 신용카드회사는 지방 부동산 부진과 대출 규제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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