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지 약 48시간이 지났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전날 발령한 '국가 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고가·굴절차와 헬기를 포함한 장비 228대와 소방관·경찰관 등 721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센터에 보관 중인 각종 가연성 물질이 많은 데다 내부 구조가 복잡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오후 7∼8시에는 물류센터 외부로 화염이 분출되는 등 불길이 거세지면서 소방관들이 한때 외부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물류센터 내부의 연기를 밖으로 빼내는 동시에 소화용수를 뿌릴 공간을 만들기 위해 램프구역과 물류센터 6층 건물이 연결되는 지점에서 '파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화재 현장 인근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고가·굴절 사다리차를 배치했습니다.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인천시 서해구는 어제 오후 11시를 기해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서해구는 주민들에게 보낸 안전안내문자에서 "쿠팡 화재로 인한 일부 건물 붕괴 위험으로 상가와 사무실 등 반경 116m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달라"며 "쿠팡 남측 상가·공장만 해당되고, 주거지역은 (대피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서해구의 대피령에 관계 없이 계속해 진화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