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한전)가 공공기관 알이백(RE100,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이행하기 위해 전국 변전소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한전은 2030년까지 전국 변전소 500개소에 총 95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변전소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잔여지와 조경부지, 자투리땅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한전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올해 1메가와트 규모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한전 사옥 등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는 약 6.5메가와트 수준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현재 14% 수준에서 60%로 대폭 확대하는 ‘케이 알이백’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산지형 변전소의 수목 조경부지를 태양광 설비로 전환하면 산불 확산 경로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은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한 95메가와트 태양광 구축은 에너지 전환의 상징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공공 부문 케이-알이백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