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서 소속 4명 가운데 1명꼴…경찰청 20명보다 많아

[촬영 이상학]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청은 23일 102명의 총경 승진임용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 첫 총경 승진이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 계급으로,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시도경찰청 과장급에 해당한다.
송현건 서울경찰청 홍보협력계장, 길민성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장보은 서울청 금융범죄수사1계장, 이종학 경찰청 교통기획계장, 박진우 경찰청 경호계장, 조정미 경찰청 국제협력기획계장, 이성재 경찰청 감찰정보1계장 등이 승진했다.
올해 총경 승진 인원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지난해 2월 104명과 비슷한 규모다.
이번 승진은 '현장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치안과 맞닿은 일선 경찰서 소속 경정에게 총경 승진의 문을 넓혔다는 것이다.
일선 경찰서 소속으로는 총 25명(24.5%)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승진자 4명 가운데 1명꼴이다. 지난해 13명(12.5%)과 비교하면 일선 경찰서 소속 비중이 약 두 배로 늘었다.
통상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경찰청에서는 20명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5명)이 가장 많았고, 경기남부(10명), 부산(7명), 인천·전남·경남(각 5명), 광주·대전·충남·전북·경북(각 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대구·경기북부(각 3명), 강원·충북·제주(각 2명), 울산·세종(각 1명)이었다.
이달 들어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 28명을 내정한 데 이어 지역 치안을 총괄하는 시·도경찰청장 인사, 총경 승진 인사까지 마무리되면서 통상 시기보다 3∼4개월 지연됐던 경찰 인사도 대부분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정비가 시급한 상황에서 총경·경정 보임 인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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