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먹거리 훔쳐 감옥 가는 사람 없어야”…충주 ‘그냥드림’ 방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운영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냥드림\

“국민이 우려하는 게 (음식물을) 공짜로 주니까 아무나 와서 막 집어가지 않겠냐는 건데, 실제로 내가 알기로는 거의 없다.”(이재명 대통령)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말에 광훈 충주종합사회복지관장이 “맞다. 그런 사례는 없었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 대통령은 “‘그냥드림’은 (음식물) 훔쳐서 감옥가는 사람 없게 만들자는 사업”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하며 사업 확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언급한 ‘그냥드림’은 신청 여부나 소득 제한없이 1인당 3~5개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배고픈 게 얼마나 서러운지 가족들 끌어안고 죽는 사람도 있다”며 전국 확대를 지시한 바로 그 사업이다. 이 대통령이 이날 충주를 방문한 것도 이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이 관장은 “지난해 12월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하루 이용자를 20명 정도로 예상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 2월에만 하루 평균 91명이 (방문했고) 어제는 120명이나 찾아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방문자가 대개 지역 사람이겠지만, 아닌 사람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이 관장이 “충주 사업장은 지역 주민이란 게 확인이 돼야 이용할 수 있다”고 답하자 “지역 주민이 아니라고 (필요한 물품을) 안 주는 건 문제가 있지 않나.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복지관을 둘러보던 이 대통령은 취약 계층이 무료로 라면을 먹을 수 있는 ‘나누면’ 코너도 둘러보며 운영 실태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주 무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미리 건넸다. 충주 방문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했다. 이 대통령 부부에게 더덕을 판매한 현지 상인은 “덕분에 마수걸이를 한다. 오늘 장사가 잘될 거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황태포, 시금치, 곶감과 깐밤 등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구매했다. 백도라지, 마른 멸치, 배추전 등을 즉석에서 맛보기도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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