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코증권, 순자산 390억원 규모의 자기매매 전문 증권사
美종속회사 통해 산코증권 지분 100% 취득…인수가 약 476억원
중국내에서도 M&A 추진…박현주 회장 "아마 올해 안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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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쿄=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조성미 특파원 =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일본 산코증권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일본 현지 리테일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9일 "이사회에서 당사 미국 종속회사인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의 일본 산코증권 발행주식 100% 취득 및 이를 위한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 앞 출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종속회사를 통해서 일본 산코증권을 인수한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증권은 별도의 참고 자료에서 "미국 자회사를 통해 일본 오카산증권그룹으로부터 현지 증권사 산코증권의 지분 100%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산코증권 주식 취득에 필요한 대금은 현재 기준 약 476억원이다.
최종 대금은 관계기관 인허가 등을 거친 후 거래 종결 시점에 확정된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에 120억엔(약1천6억원)을 출자한다.
이중 일부는 산코증권 주식 취득 대금에 쓰이고, 잔여 자금은 일본 내 사업 확장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산코증권은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의 자기매매 전문 증권사다.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순이익은 4천800만엔(약 4억원), 순자산은 46억엔(약 391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산코증권 인수로 일본에서 '제1종 금융상품 거래업자' 등록 자격을 갖게 된다.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을 폭넓게 매매하고 인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분 취득 이후 기존 자기매매 사업을 보강하고 현지 운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관계 법령에 따른 절차와 조직 체계를 정비한 뒤 리테일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래에셋증권의 일본 사업 기반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신소액투자비과세제도(신NISA) 도입 이후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일본 현지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카산증권그룹과도 상품·서비스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방침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앞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해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미래에셋3.0'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과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M&A 등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를 인수한 데 이어 2022년 글로벌X 호주, 2023년 영국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를 인수했다.
2023년 12월에는 인도 10위의 현지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르면 연내에 증국 본토의 금융사 인수도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 27일 경희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중국 본토에서 (추진 중인) M&A가 아마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홍콩ㆍ미국ㆍ인도ㆍ베트남 등 전 세계 11개 지역에서 현지법인 25개와 사무소 3개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인력은 약 5천3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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