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일부 차질, 여객선은 대부분 결항·휴항
제주 육·해상 내일까지 호우·강풍·풍랑특보 유지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24일 비가 내리는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관광객들이 돌하르방을 둘러보고 있다. 2026.10.24 khc@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30호 태풍 '참피'가 북상 중인 가운데 제주에 이틀간 많은 비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 등이 발생했다.
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제주도 육상에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주변 해상에 풍랑특보가 각각 발효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한라산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209㎜, 진달래밭 195.5㎜, 윗세오름 191㎜, 성판악 188.5㎜, 사제비 175㎜, 영실 145.5㎜를 기록했다.
중산간 지역 강수량은 산천단 191㎜, 송당 177㎜, 와산 169㎜, 오등 163㎜, 가시리 161㎜, 한남 142㎜, 색달 118㎜ 등이다.
해안 지역에서는 서귀포시 표선에 가장 많은 169.5㎜가 쏟아졌다. 다음은 대흘 166㎜, 성산 164.2㎜, 김녕 154.5㎜, 서귀포 124.8㎜, 상예 121㎜, 고산 77.7㎜, 한림 71.5㎜ 순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는 폭우와 강풍에 의한 피해 4건이 보고됐다.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제주시 삼양이동 도로의 맨홀이 역류했으며, 오후 2시 40분께 제주시 화북일동 도로에 배수 장애가 발생했다. 오후 3시 30분께는 제주시 이호이동의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됐다.
앞서 전날 오후 9시께 제주시 화북일동 도로의 중앙분리대가 강풍에 전도되기도 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국제공항의 항공편은 4편(사전결항 16편 제외)이 결항하고, 121편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10편의 여객선 중 추자도를 경유해 완도로 가는 송림블루오션호와 진도로 가는 산타모니카호는 결항했다. 이날 오전 완도행 한일골드스텔라호와 오후 목포행 퀸메리호는 정상 운항했다. 나머지 여객선들은 휴항하거나 정비에 들어갔다.
제주에는 내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과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이는 곳이 있겠다.
모레 아침까지 추가 예상 강수량은 80∼150㎜다. 산지나 중산간에는 200㎜ 이상 더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의 풍랑특보가 25일 오전에 태풍특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한라산 둘레길, 오름, 해안이나 산간 올레길 출입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및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당분간 제주 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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