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패 추락→5년 연속 PS 탈락' 이정후 SF, 日 에이스 2명 동시에 노린다! 172㎝ 강속구 우완은 '최소 15개 구단' 경쟁

닛폰햄 파이터스의 이토 히로미. /사진=닛폰햄 파이터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

닛폰햄 파이터스의 이토 히로미. /사진=닛폰햄 파이터스 구단 공식 SNS 갈무리 이정후(28)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처참했던 2026시즌을 뒤로하고 마운드 보강에 나선다. 그 후보로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우완 이토 히로미(29·닛폰햄 파이터스)와 다이라 가이마(27·세이부 라이온즈)가 동시에 떠올랐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18일 "샌프란시스코의 올겨울 영입 후보에 이토와 다이라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풀카운트도 "다이라에게 최소 15개 메이저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그 경쟁에 뛰어든 팀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가 투수를 찾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65승 97패, 승률 0.401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지구 우승팀 LA 다저스와 무려 35경기 차, 무려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 탈락이다. 버스터 포지(39)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시즌 종료 후 올겨울 최우선 과제로 불펜 보강을 꼽았다. 여기에 젊은 선발 투수들이 잇달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으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깊이까지 필요해졌다.

그런 의미에서 이토와 다이라의 이력은 샌프란시스코의 시선을 끌 만하다. 이토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172⅔이닝을 던지면서 159개의 삼진을 잡고 볼넷은 34개만 허용했다. 지난해에는 196⅔이닝 14승8패 평균자책점 2.52, 195탈삼진으로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세이부 라이온즈의 타이라 카이마. /사진=세이부 라이온즈 구단 공식 SNS 갈무리 세이부 라이온즈의 타이라 카이마. /사진=세이부 라이온즈 구단 공식 SNS 갈무리 다이라는 올해 더 강렬했다. 올해 정규시즌 23경기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1.36, 146인이 141탈삼진으로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불펜 시절이던 2022년에는 최우수 중간계투, 지난해에는 31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한 뒤 올해 선발로 돌아와 평균자책점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검증됐다는 점에서 두 포지션 모두 필요한 샌프란시스코에는 매력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이라는 시속 90마일대 패스트볼과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까지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 올 겨울 일본 시장에서 지켜볼 만한 핵심 투수 중 하나"라고 소개한 바 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아직 11월부터 시작될 포스팅이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토는 잔류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고민하고 있으며, 닛폰햄은 선수가 도전을 결정할 경우 허용하고 있다. 다이라도 세이부와 조만간 포스팅을 논의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일본인 선수 영입전에서 좀처럼 웃지 못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8), 사사키 로키(25)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모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자이언츠에서 뛴 마지막 일본인 선수도 2015년 아오키 노리치카(44)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1년의 공백을 깨고 이토 또는 다이라가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을지 올겨울 샌프란시스코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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