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빅스톰이 새 시즌을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는 기사를 읽어봤어요. 석진욱 감독이 돌아와서 처음 맞는 시즌이라 어떤 각오인지 궁금했어요.
한국전력은 12일 오후 경기 오산시 구단 체육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어요. 2026~2027시즌을 준비하는 석진욱 신임 감독과 주장 이민규,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어요. 부임 6개월 차인 석진욱 감독은 와서 많은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고 앞으로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어요.
가장 신경 쓴 건 훈련 태도라고 해요. 훈련 시작부터 공을 가지고 놀며 컨트롤하는 훈련처럼 집중해야 하지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도입했다고 했어요. 훈련 태도가 훈련답지 않으면 확실하게 피드백을 주고 강하게 시켰고, 훈련 태도만큼은 확실하게 잘 만들었다고 강조했어요.
취약 포지션에 대한 진단도 냉정했어요. 세터나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고, 하승우 선수는 볼 컨트롤이 좋은데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많아서 그 부분을 확실하게 짚었다고 해요. 늦게 합류한 아시아쿼터 우스만은 세터와 호흡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1, 2라운드만 잘 버티면 3라운드 이후부터는 잘 맞는 배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어요.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1점이 부족해 봄 배구에 가지 못했어요. 팀의 유일한 40대인 신영석 선수는 그 1점에 대한 절실함이 더해진다면 꼭 봄 배구에 갈 것이라고 다짐했어요. 원클럽맨 서재덕 선수는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다면 팬들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하겠다며 코트에서 책임감을 보여주겠다고 했어요.
새 감독 체제에서 훈련 문화가 바뀌었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세터와 외국인 선수의 호흡이 시즌 초반 어떻게 맞아 가는지, 그리고 아쉽게 놓쳤던 봄 배구에 이번에는 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