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3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70kg급 8강전에서 마에다 린의(일본) 팔을 물어뜯은 탕징(중국)이 자국 내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탕징과 중국 대표팀은 여전히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매체는 "탕징을 향해 모국인 중국에서도 영구 제명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표팀 측은 여전히 공식 성명을 내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역대급 추태였다. 지난 1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70kg급 8강전에서 마에다와 맞붙은 탕징은 누우며 굳히기 공방 중 불리한 위치에 놓이자 아래쪽에서 마에다의 왼쪽 팔을 입으로 물었다. 심판의 그쳐 선언이 내려질 때까지 무려 20초 이상 도복 위로 팔을 물고 놓지 않는 충격적인 만행을 저질렀다.
일본 벤치의 지시를 받은 마에다가 왼쪽 손목 부근에 선명하게 남은 치아 자국을 주심에게 보여주며 거세게 어필했고, 수 분간의 비디오 판독 끝에 심판진은 탕징의 반칙패를 선언했다. 당시 탕징은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중국 코칭스태프 역시 입에 우연히 닿았을 뿐이라며 제스처를 취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탕징은 끝내 불만 가득한 얼굴로 매트를 떠났다.
황당한 공격을 견뎌내고 결승까지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건 마에다는 덤덤하게 당시를 회상했다. 마에다는 "첫 경기부터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어 스스로도 어떻게 될지 몰랐지만 무조건 이겨내겠다는 마음이 강했다"며 "약간의 통증은 있었지만 매트에 올라서니 아드레날린이 분비돼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아시아 정상에 올라 기쁘고 안도감이 든다"고 성숙한 소감을 전했다.
사태는 국경을 넘어 중국 본토에서도 들끓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이 몸싸움 도중 부주의로 실수로 물었다는 식의 옹호 기사를 내놓자, 중국 현지 팬들은 "사람을 무는 것이 어떻게 실수냐. 터무니없는 변명은 집어치워라", "즉각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려라", "부끄러운 줄 알라", "영구 제명감이다"라며 자국 선수의 추태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일파만파 번지는 국제적 비판에도 당사자인 탕징과 중국 대표팀 측은 경기 후 이틀이 지난 시점까지 어떠한 공식 사과나 해명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스포츠맨십을 저버린 반칙에 이어 무책임한 침묵까지 더해지며 비판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