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끝까지 "우린 U-21" 결승 패배 뒤에도 공식 SNS서 강조... 일본 매체도 "한국은 U-23에, 와일드카드 모두 활용" [아이치 나고야 AG]

일본축구협회(JFA)가 3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한국에 0-1로 패한 뒤 공식 SNS에 올린 경기 결과. 하단에 일본 대표팀을 ‘U-21’으로 표기했다(빨간색 원). 사진=일본축구협회 SNS

결승에서 패한 뒤에도 일본은 끝까지 '21세 이하(U-21)'를 앞세웠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후반 16분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반면 안방에서 금메달 탈환을 노렸던 일본은 또 한 번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일본축구협회(JFA)는 공식 SNS를 통해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이 한국에 0-1로 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눈길을 끈 것은 일본 대표팀의 명칭이었다. JFA는 경기 결과 이미지에 일본을 'U-21 대표팀'으로 표기했다.

한국이 'U-23'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한 것과 비교해, 일본은 U-21 선수들로 대회에 출전했으니 애초에 불리한 점이 많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듯한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일본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해 이번 대회에 U-21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대회 규정상 U-23 선수들을 출전시킬 수 있었지만 장기적인 올림픽 준비를 위해 두 살 어린 선수들을 선택한 것이다.

일본 언론의 반응도 비슷했다. 양 팀의 연령대 차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결승을 앞두고 "왜 한국은 U-23에 와일드카드까지 모두 활용했는가"라면서 양 팀 선수 구성 차이를 설명했다.

매체는 "일본은 2028 LA올림픽을 내다보고 대회 규정보다 두 살 어린 U-21 선수들로 명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한국은 U-23 선수들에 더해 와일드카드 3장까지 모두 활용해 대회에 참가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처럼 강력한 멤버들을 소집했다"고 강조했다.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뉴시스 제공하지만 일본의 반복적인 언급에도 대회 규정상 한국의 선수 구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실제로 이민성 감독은 결승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자로부터 양 팀의 연령 차이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일본 매체 풋볼존에 따르면 일본 현지 기자가 양국 선수단의 연령대 차이를 언급했다.

그러자 이 감독은 "대회 규정에 따른 것이다. 각국 축구협회의 대표팀 강화 방침 차이일 뿐"이라며 "일본은 올림픽을 내다본 방침이고, 한국에는 병역 특례라는 현실적인 요소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21세인데 상대는 23세'라는 식으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각국 축구협회가 서로 다른 목표와 강화 계획에 따라 대표팀을 구성한 것일 뿐, 이를 단순히 연령 차이만 놓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미였다.

또 이민성 감독은 "우리는 늘 이야기해왔듯 목표가 명확한 팀이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결승골을 넣은 엄지성(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뉴시스 제공그리고 한국은 실제로 그 목표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헹가래 받는 이민성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조회 48 스크랩 0 공유 0
댓글 1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 리스트
  • 金先生#59XM
    2026.10.0400:12
    말 같은 소릴해야지. 누가 억지로 일본은 21세까지, 한국은 23세까지라 정했나? 규칙 안에서 최대한 선수를 활용해야지! 일본 진짜 못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