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단둥서 北신의주 방향으로 이동…접경지역선 '내달 5∼6일 개통' 소문 확산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20일 오전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단둥의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대형 트럭 한 대가 북한 신의주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정성조 특파원 =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신(新)압록강대교 위로 대형 화물차가 운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단둥쪽 신압록강대교에서 대형 트럭 한 대가 신의주 방향으로 넘어갔다. 화물칸에 어두운 색상의 덮개를 씌운 트럭이었다.
신압록강대교를 건너는 대형 화물차가 실제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리의 정식 개통을 앞두고 시험 운행을 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소식통은 최근 화물차가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북한 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한 현지 주민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총길이 3천26m, 왕복 4차로 규모로 중국이 건설비 전액을 부담해 2014년 10월 완공됐다. 그러나 북한 측 접속도로와 통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만 12년 가까이 정식 개통이 연기돼왔다.
그러나 근래 단둥에서는 다음 달 초 신압록강대교가 정식 개통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현지 주민과 대북 무역업계에선 내달 5일 혹은 6일께 신압록강대교가 문을 열 수 있다며 구체적인 날짜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6일은 북한과 중국이 수교한 지 77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북중 관계 개선 흐름에 맞춰 정식 개통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임박했다는 정황은 최근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지난 8일 단둥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신압록강대교 위에서는 작업차와 소형 화물차가 중국에서 북한 방향으로 이동한 뒤 되돌아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북한 쪽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적힌 대형 관문과 세관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들어섰고, 주변 진입로 공사도 대부분 완료됐다.
소식통은 최근 신압록강대교 중국 측 입구에 번호판이 달리지 않은 전기 승용차들과 굴착기 등이 대기 중인 모습도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단둥=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8일 오전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모습. 2026.9.9.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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