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앙亞 정상회의 '서울선언' 채택…"협력 격상 이정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핵 비확산 협력 중요"

"韓기업 전담창구로 투자 활성화"…2년마다 정상회의 개최

이재명 대통령, 중앙아시아 정상들과 함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이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2026.9.16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은 16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결과물로 '서울 선언'을 채택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국제정세가 복잡하고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중앙아시아와 대한민국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정상회의는 협력을 한 단계 격상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정상들은 ▲ 한-중앙아시아 파트너십의 제도화 ▲ 평화와 안정을 향한 동행 ▲ 혁신과 번영을 향한 미래 ▲ 사람과 신뢰를 통한 연결 등 네 가지를 화두로 관계 개선에 노력하기로 했다.

먼저 파트너십의 제도화에 대해서는 정상들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2년마다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고, 장관급 협력 포럼을 통해 성과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평화·안보 협력 분야에 있어서는 정상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문구를 선언문에 포함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남북 교류 확대, 관계 정상화, 단계적 방식의 비핵화 달성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을 달성한다는 목표하에, 선제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조치를 통해 남북대화를 재개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 "중앙아시아 비핵지대가 국제 핵 비확산 체제와 역내 협력 및 안보를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명시했다.

혁신과 번영 분야에 있어서는 정상들은 각국 정부 내 한국 기업 지원 전담 창구를 설치해 무역을 원활히 하고 투자를 촉진하며 기업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회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9.16 cityboy@yna.co.kr

아울러 도시개발을 비롯해 생산시설 및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핵심광물에 대해서도 "중앙아시아의 핵심광물이 대한민국 및 중앙아시아의 경제안보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한 인적 교류 활성화에 뜻을 함께했다.

정상들은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민국에 사의를 표했고, 2028년에는 카자흐스탄에서 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선언에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참여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지난 30여년의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을 여는 역사적 출발점"이라며 "우리 외교의 지평을 유라시아로 한 단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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