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국회 인사청문회…姜, 전작권·사관학교 통합 등 주요 국방정책 계승 입장
野 "위장전입 후 철거민 보상받아 서초아파트 취득" 비판…姜 "불법 없다" 반박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3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오는 16일 예정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호르무즈 파병과 사관학교 통합,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주요 국방 현안들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강 후보자 본인과 가족이 편법적으로 '철거민 특별공급' 기회를 얻었다거나, 장남의 7억원대 상가 매입 사실을 재산신고에서 누락하는 등 후보자의 부동산 관련 의혹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15일 강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사관학교 통합과 전작권 전환 등 이번 정부의 주요 국방정책에 대해 기존의 흐름을 계승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후보자는 '내일 전작권이 회수되더라도 우리가 스스로 지키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안규백 현 장관의 평가에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장관 취임 후 내실 있게 준비해 올해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완료하고, 전환 시기가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정부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재명 정부는 임기 내(2030년) 전작권 전환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11월 열리는 SCM 회의에서 전작권이 전환되는 연도(X연도)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야당이 반대하는 육·해·공 사관학교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강 후보자는 "사관학교 통합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육사 출신 장관이 아닌, 대한민국 국방장관으로서 미래 전장에서 승리를 견인할 국방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체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관학교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육·해 ·공 3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한다는 게 국방부의 기본계획이다.
안보 현안 중 뜨거운 감자인 호르무즈 파병 문제에 대해선 강 후보자는 "우리 국민 보호와 수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태다. 청문회에서도 파병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청문회를 앞두고 강 후보자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해왔는데, 인사청문회에서도 강 후보자의 부동산 의혹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후보자와 부친, 고모, 형 등 일가족 4명은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과 관련해 2008년 철거민 보상 대상자로 인정받고, 이후 '철거민 특별공급'으로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당시 7사단 8연대 2대대장이던 강 후보자는 실제로는 강원도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2008년 3월 서울 천왕동 주택으로 전입신고해 같은 해 10월 철거민 자격을 취득했다.
야당은 강 후보자가 위장전입으로 철거민 지위를 확보해 현재 시가 22억원에 달하는 서초구 아파트를 편법으로 얻었다고 비판한다.
이외에도 강 후보자 아들이 이모와 이모부로부터 약 7억원을 빌려 재건축을 앞둔 분당의 한 아파트 상가를 매입하고, 강 후보자가 이 사실을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점도 청문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 모두 정당한 철거민 보상 대상자였으며, 특별공급 청약 과정에서 불법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아들의 상가 매입 문제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서 신중하지 못하게 비친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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