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비거주 1주택 부적절"·與 "적임"…이소영 청문회서 공방

국힘 "특정 기후단체 청부 입법"…이소영 "정책적 교류" 반박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는 이소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5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여야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비거주 1주택'의 적절성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 전문성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이 후보자의 서울 홍제동 아파트를 두고 "2016년 매입한 이후 7년 동안 실거주하지 않았다. 그동안 5억원 정도 장부상 이익이 났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비거주 1주택자를 '마귀'라고 몰지 않았나"라고 이 후보자의 비거주 1주택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윤한홍 의원은 이 후보자가 설립에 참여했던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이 이 후보자의 국회의원 당선 이후 조직·후원금 규모에서 급성장한 점을 지적하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대리로 국정감사도 하고 입법도 했다. 이 단체와 함께 국회에서 토론회를 한 것도 15번"이라며 "후보자가 단체를 위해 열심히 뛰니까, 해외 환경재단에서 이 단체에 기부하고 로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서문 제출하는 이소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원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2026.9.15 scoop@yna.co.kr

이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윤 의원께서 단정적으로 '커넥션'이 있는 것처럼 질의하는데 부적절하다"며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는 정책적으로 연대를 했으나 실질적 운영이나 집행에는 관여한 바 없다는 것 아닌가"라고 엄호했다.

이어 "후보자는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하다가 환경운동 전문가 그룹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그만두고 기후솔루션 설립에 참여한 것"이라며, 단체에 후원금을 낸 해외 단체들에 대해서도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세계 환경단체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 아니겠나"고 설명했다.

같은 당 송재봉 의원은 "이 후보자 지명을 두고 소상공인연합회에서 환영 논평을 냈다"면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해 희망 회복 자금 신속 지원을 강조하고, 폐업 소상공인 지원의 현실화를 촉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고 이 후보자가 소상공인 정책을 총괄할 중기장관으로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비거주 1주택이 정부 부동산 정책 기조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정부 정책은 비거주 1주택자에 세제 혜택을 차등화하는 것이지, 직접 규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기후솔루션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선 "정책적으로 교류한 사실은 있지만 구체적 활동을 다 알지는 못한다"며 "입법 활동을 특정 단체의 청부입법이라고 말하는 건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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