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더선'은 최근 "알카라스가 동료 선수의 유두 노출 지적을 받아들여 경기복을 단정하게 수정했다"고 전했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1, 2회전에서 속이 비치는 갈색 민소매 상의를 입었다. 이를 본 전 윔블던 준우승자 유지니 부샤르(32·캐나다)는 소셜미디어(SNS)에 "카를로스를 사랑하지만 유두는 가려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알카라스는 이 메시지를 즉각 수용했다. 그는 우이빙(중국)과 맞붙은 3회전 경기에서 기존 민소매 안에 하얀색 이너웨어를 받쳐 입고 출전해 3-0(6-3 6-4 6-1) 완승을 거뒀다.
알카라스는 의상 교체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최근 내 유두를 너무 많이 본 것 같았다. 셔츠를 덧입으니 편안해서 이 복장을 유지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이어 "2회전 당시 복장이 약간 신경 쓰이기도 했다. 옷을 덧입은 것은 전적으로 내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샤르 역시 알카라스의 3회전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그가 내 말을 들었다"고 화답했다.
두 선수는 4시간 28분 동안 혈투를 벌였다. 밤 11시 5분 무렵 시작한 경기는 다음 날 새벽 3시 33분에 끝났다. 이는 역대 US오픈 사상 가장 늦게 끝난 경기로 기록됐다.
손목 부상을 딛고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 복귀한 알카라스는 이번 패배로 대회 2연패 및 통산 3번째 우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