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쇼’ 시키면 무대 올라 춤…홍대 ‘메이드카페’ 2곳 경찰 적발

마포구 위생과 직원들이 홍대 일대 컨셉카페를 방문해 유흥접객행위 금지와 준법 영업 기준을 안내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에서 ‘라이브쇼’를 운영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메이드카페 2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마포서는 지난 8월12일부터 9월7일까지 약 한달간 관내 메이드카페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벌여 식품위생법 위반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최근 홍대 일대 중심으로 형성된 메이드카페의 청소년 고용과 영업 방식, 유흥접객행위 가능성 등을 둘러싸고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시됐다.

마포서는 금천·영등포·구로서 등 인접 4개 경찰서 경찰관 합동 점검단을 구성해, 이 구역에서 운영 중인 29곳 중 사전 첩보 수집 등으로 위법 영업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된 업소 19곳을 선정해 현장 단속을 실시했다.

특히 경찰은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화에 반복적으로 참여시키거나, 메이드가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춤으로 유흥을 돋우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했다. 그 결과 특정한 유료 메뉴(라이브쇼)를 주문하면 메이드가 업장 안에 설치된 무대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게 하는 방식으로 영업한 업소 2곳이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 실태조사에서는 ‘라이브쇼’ 메뉴가 있는 업소가 더 많았으나, 사회적 관심과 경찰의 단속으로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불법 행위를 중단하는 등 자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서 범죄예방대응과장은 “향후 구청과 협업해 ‘라이브쇼’ 등 위법 소지가 있는 메뉴판을 시정하도록 지도하고, 변칙 영업에 대한 모니터링과 주기적인 점검을 지속해나가는 등 관내 업소들의 준법 영업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조회 149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