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명당 잡기 전쟁’ 불꽃 튀네 [만리재사진첩]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 축제 관람을 위해 시민들이 미리 깔아둔 돗자리 위에 주인이 있다는 내용의 메모가 쓰여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내 자리 건들 XXX”, “잠깐 음식만 사 올게요!”, “돗자리 주인 있습니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에 주인이 있다고 쓰여 있는 돗자리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었다. 이날 저녁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전야제를 위해 자리를 맡아둔 시민들의 돗자리다.

전날부터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시민들이 원효대교 인근에 돗자리를 깔아 자리를 선점하는가 하면, 30여만원에 ‘명당’을 판매한다는 온라인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날 오후 원효대교 아래 잔디밭에 깔린 수많은 빈 돗자리들엔 ‘주인 있음’ 메모가 붙어 있었다. 돗자리 주인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축제 관람을 위해 시민들이 미리 깔아둔 돗자리가 가득하다. 김영원 기자

공원 곳곳에는 “함께 즐기는 세계불꽃축제! 사람 없는 자리 선점은 삼가 바랍니다”라고 적힌 펼침막이 가을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행사 관계자는 “오늘 저녁 전야제까지는 무료 관람이라서 돗자리를 깔아둘 수는 있지만, 본 행사가 열리는 5일 아침 9시30분부터는 사람이 없는 돗자리를 철거한다”고 말했다. 공원에서는 같은 내용의 안내 방송이 수시로 반복됐다. 주인이 자리를 지키지 않아 수거된 돗자리는 여의도 안내센터에서 찾아갈 수 있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축제 관람을 위해 시민들이 미리 깔아둔 돗자리가 가득하다. 김영원 기자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축제 관람을 위해 시민들이 미리 깔아둔 돗자리가 가득하다. 김영원 기자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축제 관람을 위해 시민들이 미리 깔아둔 돗자리가 가득하다. 김영원 기자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전봇대에 자리 선점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영원 기자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 축제 관람을 위해 시민들이 미리 깔아둔 돗자리 위에 잠시 자리를 비운다는 내용의 메모가 쓰여 있다. 김영원 기자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하루 앞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축제 관람을 위해 돗자리를 가져온 시민들이 남은 자리를 찾고 있다. 김영원 기자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조회 99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