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여전하지만 유통가에서는 일찌감치 가을 꽃게 할인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1원 단위를 앞세워 서로 더 싸게 판다며 가격 경쟁이 한창인데요.
고물가 속에 일단 소비자 발길부터 끌어오겠다는 전략입니다.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요일 오전부터 최저가 꽃게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몰려듭니다.
[이현해 / 서울 영등포구 : (이마트) 챗봇에 아직 꽃게 있다고 해서 빨리 지금 뛰어 왔죠. 또 줄 서나 싶어서. 매년 와요. 빨간 꽃게장 하면 맛있어요.]
[서임덕 / 서울 중구 : 금어기 하다가 풀어져서 많이 나오고 싸게 판다고 나와서 (왔죠).]
[신동훈 / 이마트 영업 1 팀장 : 올해는 (가을 꽃게) 물량도 30% 이상 대폭 늘려서 기획을 했습니다. 이마트가 6개월 전부터 선단을 미리 계약 조업을 준비를 해서 타 유통사 대비 물량을 좀 더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마트는 꽃게 가격표를 세 번이나 바꿔 달았습니다.
19일 전단 광고 가격은 100g당 693원이었지만 다음날 689원으로 낮추더니 하루지나 687원으로 한 번 더 가격을 내렸습니다.
경쟁사들의 실시간 꽃게 가격과 동일하게 조정한 겁니다.
쿠팡은 업계 최저가인 687원에 홈플러스는 690원, 롯데마트는 966원으로 비교적 비싸지만 살아있는 활꽃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홍주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꽃게가 일종의 미끼 상품의 역할도 있거든요. 어디가 가장 싸다는 것들이 입소문에 퍼지게 되면 그 마트를 방문하고 꽃게 말고 다른 제품도 구매할 수 있게 되니까.]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한 업계 최저가 경쟁은 품목을 바꿔가며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